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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SOCIAL CONTRIBUTION
[2016.05] 미니펫 유기견보호소 봉사 2부 : 기다리라고 했어요. 운영자 2019.0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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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5.12
유기견보호소 정기후원 및 봉사후기 2부 2016년 5월7일 반달이네 유기견보호소 http://minipet-seongsu.co.kr/220705997198 끝없는 기다림. 그리고 그 끝 기다리라고 했어요. 매 봉사때마다 만감이 교차하는 실내 견사. 나이들었다는 이유로, 아프다는 이유로 가족에게 버림받은 유기견 아이들이 자리잡고 있는 이 곳. 더이상 나오지 않는 목소리. 힘들게 쇳소리가득한 바람소리를 내뱉으며 봉사자들을 반기던 보람이와 준이. "쓰담쓰담해줘요" 사람만 보면 바쁘게 꼬리를 움직이며 곁에서 빙빙 맴도는 보람이. "만져주세요. 예뻐해주세요" 작디작은 몸집으로 힘겹게 일어선 두다리. 자신을 봐달라, 옆에 있어달라 애타게 흔드는 두 발. 이 아이들이 바라는 건 그냥 체온을 나눠 줄 가족이에요. 몸을 웅크리고 기댈 수 있는 아주 작은 곁을 내어 줄 사람. "기다리라고 했어요" 사람의 소리가 들리는 곳에 머무는 아이들의 시선. 언제 돌아올지 모를 가족의 발자국소리. 저 문이 열리면 가족들이 날 찾으러 오지 않을 까 하는 기대감. 새로운 가족이 나타나지 않는 한, 아마 이 아이는 평생을 이렇게 문사이로 비쳐지는 희미한 빛만 바라보며 마지막까지 오지않을 가족에 대한 기대속에 눈을 감겠죠. 많은 아이들이 그랬듯이. 아직은 바구니 밖이 두려운 아이들 사람들의 웅성거림. 마당 앞 아이들의 신난 짖음. 밖이 궁금한지 고개만 빼꼼, 두리번두리번. 반달이네 보호소의 마스코트 반달이 반달이는 언제나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에서 밖을 바라봅니다. 내가 아는 그 얼굴이 있는지, 내가 아는 그 풍경이 보일지 확인이라도 하는 것 처럼요. 아이들의 새로운 이름. 새로운 의미. 견사 안에 걸려있는 아이들의 사진과 새로운 이름.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김춘수, 꽃 - 똘망한 눈망울의 해피 누군가에게 무엇이 된다는 것. 미소가 예쁜 보름이 그만큼 설레는 일이 또 있을까요? 봉다리의 첫 미용.
사람구경이 제일 신나는 애교쟁이 일구 총총총 봉사자들을 따라다니기 바쁜 일구는 미용하자~라는 말이 제일 겁나는 소심쟁이에요 장난끼 가득한 이녀석들의 이름은 두나와세나에요. 목소리라는 자유를, 세상이라는 자유를 아이들에게서 빼앗은 사람들.
미니펫 5번째 정기봉사 : 반달이네 유기견보호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