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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SOCIAL CONTRIBUTION

[2016.05] 미니펫 유기견보호소 봉사 3부 : 기적을 꿈꾸며

운영자 2019.03.24

 작성일 : 2016.05.16



반달이네 유기견보호소 봉사후기 3부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비가오지 않을 까 걱정으로 지샌 밤이 무색할 정도로 푸르고 예뻤던 하늘.




겨울 동안 바깥 견사를 든든히 지켜준 비닐막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과 따뜻한 햇살.
아가들이 목욕하기 참 좋은 날 이죠?





조심조심
조금이라도 물을 아끼기 위해 샴푸 헹굼 마무리 단계로 대야를 준비.




은주님이 준비해주신 라텍스 장갑.


행여나 아이들이 감기에 걸릴까 따뜻하게 물을 데워주고 계신 태우님과 혜수님.

보일러가 들어오지 않는 반달이네.
아이들이 목욕을 하기 위해서는 버너에 물을 데워서 사용해야 합니다.




목욕담당 집합 !
샴푸, 헹굼, 마무리 각자 위치로 !



 

 

목욕의 준비가 한창인 마당 뒤 미용코너로 한 번 가볼까요?




북적북적 바쁘게 움직이는 미용봉사팀




열심히 미용 중인 고양고등학교 학생분들




묵은 털 벗는 중인 보름이는 기분이 좋은지 연신 싱글벙글




그 모습을 도촬 중인 다솜님




그리고 도촬 중인 다솜님을 도촬 중인 저 짜부를 도촬 중인 다예님

데, 데자뷰인가요?
이전 봉사 때도 보았던 것만 같은 이 광경 ㅋㅋㅋㅋ





변화하는 아이의 모습에 삼삼오오 모이는 사람들




"이렇게 예쁜아이였네요"
 

어디선가 들려오는 작은 탄식소리

이렇게 작은 몸으로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가족을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앞으로 얼마의 시간을 기다려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하나 둘
열심히 묵은 때를 벗어내고 있는 아가들



이모 나랑 놀아주개
애교 담당 은구의 발라당 시전





"우리 보름이~ 시원하십니까~"
 

미용팀의 손이 빨라질수록 목욕팀의 손도 점점 빨라집니다.









마무리 헹굼 끝 !




마당에서 보름이가 목욕을 마무리하는 동안 드라이팀도 재빠르게 건조 완료!
아직은 추운 저녁을 위한 따뜻한 옷도 장착 완료 !


미용계의 금손 ! 해원님

한 아이라도 놓칠세라 정말 묵묵히 미용을 이어가신 해원님.
그 덕으로 오랜만에 많은 아이들이 개운하게 예뻐질 수 있었어요.




바쁘다 바빠

미용과 목욕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점차 늘어나는 드라이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성수점 드라이기를 가져갔던게 신의 한 수였지요+_+




"아..저 물에 내가 들어가고 싶다.."

지난번 봉사 때와 마찬가지로, 힘쓰는 일을 주로해주신 남성분들의 푸념
이것 또한 데자뷰 ㅋㅋㅋㅋㅋ




해가 저물어 갈수록 점점 바빠지는 미용팀





"군대들 다녀오셨죠? 이렇게 이렇게"

물탱크의 위치확보를 위해 열심히 삽질 강연 중인 성수점장님



헛 둘!
구호에 맞춰 열심히 물탱크자리가 다져지는 동안,




아가들의 목욕도 마무리에 접어듭니다:-)



 

그리고 반달이네 보호소 문 앞에 도착한 차량 한대 !





물탱크가 실려진 차량을 본 남성분들의 깊은 한 숨




으라차차차차!!!!!!!!!!!!




헐 대박!!!!!!!!




끙~차




허허허허
 


40kg의 시멘트 포대를 대하는 제각각의 자세
화,화이팅!





시멘트 다음은 벽돌의 이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헛 둘




헛 둘





"역시 젊은 사람들이 있으니 좋구만! 우리 직원 삼고 싶네 그려"

라며 너털 웃음 지으시던 철물점사장님




하나 둘 쌓여가는 벽돌탑




"잠시 숨 좀 돌리세요~"


점장님의 잠시란 1분도 못 간다는걸..
전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깨달았지요. 독한 사람 -_-..





"자! 숨돌렸으니 움직여봅시다~!"




"여엉차 !!!"




유시진 대위가 따로 있나요 ㅠㅠ
이 날만큼은 정말 알파팀이 부럽지 않지 말입니다.




"아이스크림 드시고 하세요~"


유독 햇볕이 쨍쨍했던 이 날.
비가 오지 않은 건 정말 다행이였지만 덕분에 봉사자 분들은 땀 범벅.

봉사자분들의 열기를 식혀 줄 아이스크림 등장이요~!





"아..말도 안돼 진짜. 사람이 아니야 .진짜"


아이스크림 흡입 후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성수점장님.
미니펫 전 직원으로 해병대 체력 자랑하던 용진군의 깊은 한 숨.


무쇠팔 무쇠다리 점장님은 그 후로도 쉬지않고 움직였다는 후문이..





더 어둑해지기 전, 마지막 박차를 가하는 미용팀과 목욕팀




"삼촌이모들 화이팅이개"




물탱크 지지대 작업도 마무리를 향해갑니다.




"이게 얼마만의 미용이개"



반달이 이녀석..






미용받으며 자고 있습니다.




겁쟁이 봉다리의 미용과 목욕을 마지막으로 미용팀 임무완료 !!





같은 시간 시끌벅적했던 물탱크 현장역시 마무리 작업이 한 창입니다.



수평맞는지 잘 잡아봐요~




맞는건가? 아닌가?
저기.. 몸을 바르게 세우시고 좀 더 멀리 떨어져서 보시면..
아,아닙니다.




올 여름 아이들을 든든하게 지켜줄 물탱크도 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적을 꿈꾸며

유기견 아이들중 대부분은 자신이 버려진 현실을 인식하지 못한다고하죠.

"우리 가족이 길을 잃어버렸다"

라는 생각으로 그 자리에서 멍하니 가족을 기다린다고 해요.

음식을 구하러 간 사이 가족과 엇갈릴까, 잠든사이 가족이 지나갈까
제대로 먹지도. 잠들지도 못하며 그렇게 평생을 기다리는거에요.




어떻게 해야, 이 비참한 현실의 끝이 보일까요.
어떻게 해야, 상처받은 이 아이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을까요.


생명을 사고파는 펫샵이라는 위치의 책임감.
그리고 버려진 아이들을 보며 느끼는 자괴감.


유기견보호소를 다녀오고나면 미니펫의 직원들은 평소보다 더 예민해집니다.

아이들을 데려오는 켄넬선정에 더 까다로워지고,
아이의 가족이 되실분에게도 충동입양은 아닌지, 견종에 대해 이해를 하고 계신지
까탈아닌 까탈을 피우게 되는거죠.


네. 저희는 그래봐야 일개 펫샵에 불가하지만,
그래도 이런 작은 나비효과들이 언젠가는 긍정적인 바람을 불어올 수도 있지않을까,

작은 기적을 기대하며 오늘도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한번만 더, 
기적을 꿈꾸는 아이들




"우리 집에 갈래 ?"

먼저 내밀어 준 그 따뜻한 손이 너무 기뻤어요.





처음부터 우리에게 선택이라는 권리는 없었지만,
그래도 그 손의 따뜻함이 참 좋았어요.





사랑받고 싶었어요.




다정한 당신의 목소리를, 따뜻한 당신의 숨결을 곁에 두고 싶었어요.
허락되는 한 아주 오래오래.




쇳소리 섞인 바람만 나오는 목소리지만, 반갑다고 인사하고 싶어요.
절뚝이는 다리지만 열심히 달려 안길 수 있어요.

잘못한게 있다면, 고칠께요.




돌아가고 싶어요.
따뜻한 우리 집, 사랑하는 나의 가족의 곁으로..









미니펫, 미니펫의 전직원 깐나, 버깅, 용진군 그리고 오승열님,안진희님,이정헌님,정다솜님,강다예님,김소은님,이명원님,문기성님,정규민님,박은주님,오예린님,김태우님,김혜수님, 정현우님,윤복남님,오영인님,최해원님,정수아님,성소희님,조윤수님,김혜옥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곧 함께해주신 분들의 인터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