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4.02.10
안녕하세요.
저는 단 한번도 동물을 키워본 적도 없었던 단순 애묘인이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고향을 떠나와 남편과 둘이 지내다보니 적적한 마음도 들고
남편이 야근,철야를 하게되면 괜히 혼자 있는시간이 외로워서 혼자 우울했던 시간이 잦다보니,
우울의 정점을 찍을때 즈음, 남편의 제안으로 애완동물을 길러보기로 했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했지만 강아지가 더 사람을 따르기도하고 감정적 교감이 많이될 것 같아, 강아지를 알아보던중,
우연히 예전 남편이 살던 집 근처에서 보았던 미니펫이 생각이 났습니다.
지금 살고있는곳과는 꽤 떨어져있었지만 지나가다 한번 들러본 바로는 깨끗하고 친절했던 직원분들이 인상에 남아
예약없이 무작정 달려갔습니다^^;;
예약하지않아도 친절하게 맞아주시는 직원분들덕분에 한순간에 헤벌쭉 하면서 아가들에게 집중할수 있었구요~
문앞 두번째에 있던 지금의 '백설기'가 된 스코티쉬폴드 아가에게 한눈에 반했습니다>.<
흰색에 이마에 난 회색 털과 파란눈을 보고 한눈에 반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일단 집으로 후퇴했으나
티비를 봐도 설기얼굴이 보이고 뭘해도 설기얼굴이 눈에 아른거리던 찰나에, 사장님으로 추정되는분께 연락이왔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설기와 인연이 될려고 그랬나봅니다.
그자리에서 남편이랑 둘다 아가리러 30분동안 달려 갔는데요, 그 30분이 얼마나 시간이 안가던지요ㅠㅠ
여튼저튼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설기를 기르기위해서 주의사항과 관리방법을 설명받고 데리고오면서의 뿌듯함은 이루 말할수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집에오자마자 잠시 주춤하던 설기가 폴짝폴짝 뛰면서 집안을 누비는게 얼마나 이쁘던지 그날부터 남편과 제 사이에서
설기를 재우고 지냅니다 ㅎㅎㅎ
(설기집을 따로 마련해줬지만 집으로 안들어가고 제 팔만 베고 자요ㅠㅠ)
처음 저희집 입성하던날 설기 사진이에요 ㅎㅎ 요렇게 작은 천사가 이제 3주가 되니 엄청 컸어요 ㅎㅎ